챕터 155

줄리아의 시점

저녁 산들바람이 열린 창문을 통해 들어왔고, 소나무 향기와 함께 기울어가는 달을 축하하는 먼 곳의 늑대들의 부드러운 울음소리가 실려왔다. 나는 거실 바닥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진료 차트와 환자 기록들에 둘러싸여 있었다. 지난 삼 주 동안 나의 피난처가 되어버린 서류 요새였다.

손끝으로 최신 보고서의 데이터 포인트들을 따라갔다. "신규 확진자가 없는 세 번째 연속 날." 나는 중얼거리며 페이지 하단에 메모를 적었다. 펜이 종이 위를 긁는 소리는 임상적 정확성을 담고 있었고, 내가 완벽하게 익힌 전문가적 냉정함과 일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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